제로페이 수수료, 진짜 0%일까?
제로페이란? 기본 개념 정리
제로페이는 중소·영세 자영업자들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계좌 기반 결제 시스템입니다. 소비자가 자신의 은행 앱(혹은 제로페이 연동 앱)으로 QR코드를 스캔하여 바로 가맹점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신용카드사 중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 0%’라는 슬로건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로페이 수수료 구조 분석
하지만 모든 제로페이 결제가 항상 수수료 0%인 것은 아닙니다. 결제 방식에 따라 수수료 부과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결제 방식 | 수수료율 | 대상 가맹점 유형 |
|---|---|---|
| 제로페이 전용 앱 (뱅크페이, 페이코 제로페이 등) | 0% | 영세 가맹점 (연매출 8억 이하) |
| 간편결제 연동(카카오페이, 하나페이 등) | 0.25~1.25% | 중소~일반 가맹점 |
| 프랜차이즈 본사 일괄 계약 | 개별 협상 | 대형 가맹점 |
즉, 소비자가 제로페이 앱이 아닌 간편결제 앱으로 결제하면 가맹점은 수수료를 부담하게 됩니다.
수수료 논란 사례: 왜 문제인가?
최근 서울 경동시장 등 일부 상인들 사이에서 제로페이 정산 지연 및 수수료 과다 청구 이슈가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한 견과류 상인은 10개월 동안 결제 대금 약 750만 원이 미정산되었고, 이후 소명서 제출 후에서야 입금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제로페이가 잘못된 결제를 막기 위한 내부 통제 절차라 해도, 소상공인에게 수개월간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구조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기대했던 점
- 카드 수수료 없는 구조로 순익 증가
- 현금 결제와 유사한 빠른 정산
현실적인 불만
- 간편결제 연동 시 수수료 과금
- 정산 지연 시 이유 파악조차 어려움
- 수수료율 공지 불명확
제로페이 = 무조건 수수료 0%는 오해입니다.
실제 수수료 여부는 결제 방식과 가맹점 등급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부 및 기관의 입장 정리
제로페이 운영기관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 다양한 소비자 접근성을 위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와의 연동을 허용했고,
- 정산 지연 사례는 이상 거래 탐지 및 방지를 위한 내부 보류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명확한 설명 없이 수개월 지연 + 소명서 요구는 행정적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앞으로 개선 방향은?
제로페이 시스템의 근본 취지는 매우 훌륭합니다.
하지만 일관되지 않은 수수료 정책과 정산 지연 문제는 제로페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개선 방향 제안
- 수수료 구조 공개 의무화
- 실시간 정산 시스템 도입
- 소명 절차 간소화 및 자동화 시스템 구축
요약 및 마무리
제로페이는 취지는 훌륭하나 실제 운영에서 수수료 발생 가능성과 정산 지연이라는 실질적 문제가 존재합니다.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결제 방식의 차이와 구조를 이해해야 하며,
필요 시 자신의 가맹점 수수료 구조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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