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전해체 시장 규모와 전망: 400조 원 산업의 기회

Tubeking 2025. 6. 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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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 시장 규모와 전망: 400조 원 산업의 기회
원전해체 시장 규모와 전망: 400조 원 산업의 기회

2025년 6월 26일, 대한민국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국내 최초 상업 원전인 고리 1호기(1978년 상업 가동 시작, 2017년 영구정지)의 해체 계획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12년간 약 1조 1천억 원을 투입해 17만 톤 규모의 핵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며, 400조~50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원전해체 시장이란?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을 멈춘 후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구조물을 해체한 뒤 부지를 원상 복구하는 산업입니다. 평균적으로 10~20년 이상 소요되는 고난이도 작업으로, 방사선 안전 관리, 제염 기술, 해체 장비 등 복합적인 기술 역량이 요구됩니다.

전 세계 해체 시장 규모와 동향

2050년까지 약 588기의 원전이 해체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되며, 시장 규모는 약 400~5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해 향후 수십 년간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됩니다.

미국, 일본, 독일, 스위스 등은 이미 해체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문 인력과 기술 노하우를 갖춘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략과 진출 가능성

한국은 고리1호기 해체를 통해 실전 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주기 원전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5년부터 12년에 걸쳐 고리1호기 해체를 추진하며, 2026년까지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을 설립해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에너지부(DOE) 등과의 국제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 중입니다.

국내 원전해체 관련 기업 리스트

기업명 주요 역할 및 기술
한국수력원자력(KHNP) 고리1호기 해체 주관, 해체 기술 개발 및 해외 진출 추진
오르비텍 방사성 폐기물 처리 및 방사선 안전관리 전문 기업
우진엔텍 해체용 계측 장비 및 방사능 차단 기술 개발
대창솔루션 핵폐기물 저장용기 제조 전문, 해외 수출 경험 있음
우진 정밀 계측 및 제염 장비 기술 보유
한전KPS 설비 철거 및 제염 전문, KHNP와 기술 협력
위드텍 방사성 폐기물 핵종 분석 장비 제작
비츠로테크 플라즈마 폐기물 처리 기술 보유
한전기술 해체 설계 및 엔지니어링 지원 사업 진행
휴림로봇 해체 로봇 및 원격 조작 솔루션 개발 중
두산에너빌리티 방폐물 처리 기술 및 해외 협력 네트워크 보유
현대건설 해외 원전 해체 참여 경험, 기술력 입증
KEPCO E&C 해체 관련 엔지니어링 설계 역량 확보 중
대우건설 원전 건설 및 유지 기술 기반 해체 분야 진출 가능

미래 전망과 과제

한국은 기술 고도화, 인력 양성, 제도적 기반 강화, 해외 수주 확대 전략을 중심으로 향후 원전해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특히 방사성 폐기물 처리 및 제염 분야에서의 고도화된 기술 확보가 관건입니다.

결론

원전해체 산업은 단순한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넘어, 고부가가치 기술과 수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큽니다.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이 거대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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