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곤충, 서울에 나타난 붉은등우단털파리의 생태와 특징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최근 ‘러브버그(Lovebug)’로 불리는 곤충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붉은 가슴등판과 쌍으로 다니는 특이한 생김새로 주목받고 있는 이 곤충은, 알고 보면 정식 명칭이 ‘붉은등우단털파리’입니다. 특히 여름철만 되면 주택가, 공원, 심지어 차량 외부까지 대량으로 출몰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 러브버그 곤충의 정체와 생태적 특징, 그리고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대처 방법까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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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와 이름 유래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영어로 ‘러브버그(Lovebug)’라고도 불리며, 쌍으로 붙어서 다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검은 몸통에 붉은색 등판을 지니고 있으며, 몸에 촘촘하게 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짝짓기를 하며 서로 붙은 채로 비행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 때문에 ‘사랑 벌레’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출몰 시기와 지역
이 곤충은 주로 6월 중순에서 7월 초 사이, 여름 장마철 전후에 대량으로 출몰합니다. 서울 은평구, 강북구, 노원구 등지에서 대량 발생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며, 주로 습하고 낙엽이 많은 지역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생태적 역할
많은 이들이 이 곤충을 보기만 해도 꺼려하지만,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오히려 자연 생태계에 유익한 곤충입니다. 애벌레는 토양 내 낙엽 등 유기물을 분해하여 토양 정화에 기여하며, 성충은 활동 중 꽃의 수분을 돕는 매개 곤충 역할도 수행합니다.
인체와 차량에 미치는 영향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사람을 물지 않고, 질병도 전파하지 않습니다. 다만 대량으로 출몰할 경우 옷이나 차량 등에 달라붙는 일이 많아 불쾌감을 줄 수는 있습니다. 특히 차량에 부착된 채로 방치되면 체액이 도장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세차를 빠르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러브버그 대처 방법
- 실내 유입 방지를 위해 방충망과 창문 틈새 점검
- 차량 오염 시 부드러운 천과 물로 세척
- 밝은 옷보다는 어두운 옷 착용 권장
- 살충제보다는 물리적 제거 권장
요약 및 마무리
붉은등우단털파리, 즉 러브버그는 여름철 잠시 출몰하여 불편을 줄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익 곤충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알고 적절히 대응하면 불필요한 걱정 없이 자연과 조화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